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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을 꿈꾸시는 분들을 위해...#1

[본 포스팅은 기존 블로그 자료를 복원한 것입니다.]

* 본 글은 2009년 clien.net의 [팁 & 강좌 게시판]에 올린 글이며, 백업을 위한 포스팅을 합니다.
* 2009년도 글이기 때문에 현재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본 주소 : http://goo.gl/tmvtQT



안녕하세요.

예전에 [추천/사용기] 게시판에 전원주택 시공 과정을 올렸던 유령회원 cryde 입니다.

근래, 전원생활에 대해 주변 분들께 문의를 많이 받게 되어,
겸사겸사 내용을 정리해, 조심스럽게 클리앙에도 공유를 해봅니다.

전원생활을 꿈꾸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바램이며,
정리를 하다보니, 양이 많고 읽으시는 분들이 지루해 하실 것 같아,
2~3부로 나누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주) 아래 내용은 2007년 ~ 2008년 기준으로 작성되어 진 것이며, 관련 법규, 지역적 차이 등
현재 상황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1. 가족회의를 충분히 하세요~
전원생활은 확실히 도시 생활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단편적인 모습이나, 막연한 동경으로 접근하실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회사 생활, 사회 활동 반경, 자녀 교육 등 다방면으로 생각하시고 가족들과 의견을 나누세요~

2. 예산 결정
전원생활을 결정하게 되면 이제, 예산을 짤 차례입니다.
토지의 경우, 간단하게 서울에서 가까워지면 비싸지고 멀면 싸집니다.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 가면, 토지 공시지가를 확인하는 곳이 있으니, 생각하시는 지역의 토지의
공시 시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공시 시가와 매매가와 차이가 있는데, 대략 공시 시가의 2~3배 정도가 매매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공시시가의 경우 제곱미터(㎡)로 시가가 나오므로 평당가격은 "공시지가 X 3.3 X 2~3배"하시면
대략 평당 토지 가격이 나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주택건설 비용의 경우, 평당 200 ~ 400백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되며, 전체 주택건설 비용의 30% 정도를
추가 비용에 대비해 예산을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3. 후보지 선정은 꼼꼼하게
본인 또는 가족의 회사위치, 사회 활동 반경 등을 고려해서 후보지 선정을 하세요.
기본적으로 차량이동을 고려해서 생각하셔야 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2~3번 환승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전체적인 출/퇴근 소요시간을 정해놓고 거리를 측정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대략 1시간 20분 ~ 1시간4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개인적으로 고속도로 이용 시 고속도로 이용시간이 20분 이상 걸리는 지역은 비추입니다.
시간차이는 없는 것 같아도 거리차이가 크며, 생활하시다 보면, 5분, 10분 차이가 큰 부담이 됩니다.

4. 시간은 두고 여유롭게 토지(땅)보러 가기
후보지를 선정하셨으면,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주말마다 가족들과 소풍 간다는 생각으로 땅을 보러 다니세요.
토지 거래는 그렇게 활발한 편이 아니어서, 당장 계약을 안 한다고 다른 사람에게 팔리거나 하는 경우가 드물고
땅은 인연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유롭게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후보지 지역에 가셨을 때는, 해당 지역의 부동산에 가셔서 전원주택지에 대해 문의를 하시면 됩니다.
단지로 형성된 곳이라도 마음대로 들어갈 경우, 단지 전체가 사유지이므로, 간혹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꼭! 부동산과 동행을 하시고 어느 부동산과 어느 땅을 보러 갔는지 메모해 두신 후 따로 가셨을 때,
"저번에 OO 부동산과 함께 왔던 땅 보러왔던 사람입니다." 하시면, 지역 주민과 마찰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지역이라도 되도록 많은 부동산을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역특성상 A라는 땅주인이 B라는 부동산과 친해서, B라는 부동산에만 매물을 내 놓는 경우가 많으므로,
많은 부동산을 방문하시고, 땅을 보시길 바랍니다.

4. 토지 확인
마음에 드는 토지를 보게 된다 하더라도, 최소 10번은 다시 가셔서 보시고, 각종 서류 등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도시 생활을 하다가 가시는 경우, 관련 법규, 행정절차 등으로 때문에 낭패를 보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 땅을 보시면, 땅 자체 보다는 경관이나, 위치 등을 보시는 경우가 많아 꼼꼼히 못 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A.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진입로입니다. 보기에는 진입로가 있는 경우라도, 자신이 구입할 땅에 포함된 것인지,
단지의 경우 자신이 구입할 땅에 도로 지분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토지형질이 '도로'로 되어 있다 하더라도 본인이 구입할 토지의 집입로로 편입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
집을 지을 수 없는 사태가 생길 수 있으며, 생각보다 이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부동산에서도 확인 못 하는 경우가 많으니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B. 주도로에서 집까지 거리가 어느 정도인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대체로 주도로에서 거리가 멀면 멀수록 경관이나 주변 환경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만, 거리가 너무 멀면,
고립되는 느낌과 함께, 생활의 불편이 될 수 있습니다.

C. 땅 모양이 반듯한지 보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집을 지을 경우 일명 노는 땅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D. 이웃 주민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동네에 문제가 없는지, 축사 같은 것이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텃세가 심한 동네도 있고, 동네 사람들끼리 분쟁이 많은 곳도 있습니다.
축사의 경우는 냄새, 소음 등 환경에 영향을 주는 것이므로 되도록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 토지에 관련된 서류(등기부등본, 토지대장 등)는 직접 띠어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부동산에서 제공하는 서류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직접 확인이 좋습니다.

F. 개발(주택시공)과 관련해서는 해당 지역 관공서 민원실에 전화로 문의하시면 상세히 알려줍니다.

G. 출근/퇴근 시간대 도로 사정을 확인해 보세요.
하루정도 휴가를 내시고, 출/퇴근 시간대에 해당 지역을 가보시면 출/퇴근 시간대 도로사정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 가능합니다. 주말에 갔을때는 한가한데, 출퇴근시간때 길이 막힌다던가,
해당지역에서 서울 진입하는 구간이 상습정체구간이라던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1부 입니다.
주말에 2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혼자말...
제가 지금 양평으로 온지 1년 6개월이 지났고, 이사오기전 집 짓는 기간을 포함 1년의 준비 기간이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많이 있지만,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일 만족스러운건, 아마도 주차문제와 층간소음이 아닐까 하네요~~ㅎㅎ
주말에 47인치 TV에 블루레이로 5.1채널 빵빵히 틀어놓고, 빤스만 입고 맥주마시면서 영화보는 맛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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